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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리뷰 노트

[현명한 자가격리 생활] 집에서 볼만한 '인생 영화' 추천 (TOP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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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엘토예요. 주말 동안 바깥활동을 자제해달라는 간절한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외침. 이에 일조하는 구성원이 되기 위하여 저도 3일간 집콕 생활을 유지 중입니다. 

 

운동도 하고싶고, 예쁜 카페도 가고 싶지만, 최대한 노력해보려고요. 그러나, 뭘 해도 지루한 건 어쩔 수가 없겠죠. 구석에 처박아 놓았던 플레이스테이션 4도 해보고, 유명 프로그램 재방송도 보다가 문득 러닝타임이 긴 영화들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슬기롭고 즐거운 자가격리/ 집에서의 생활을 돕기 위하여 엘토가 고른 명작을 추천드리려고 해요. 살면서 누구나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인생 명화'는 있어야 하잖아요? 이번 기회에 나의 인생 영화를 만나보세요.

 

 

 

 

 

슬기로운 자가격리 생활 첫 번째,

<코로나19 자가격리 기간 동안, 나의 인생 영화를 만나보기>

 


엘토의 PICK 1. 로맨스 영화 명작
이프온리(If only, 2004)

 

 

 

이프온리는 제 인생 최고의 로맨스 영화입니다. 둘의 관계상 '로맨스'영화로 규정하지만 조금 더 넓은 의미의 영화가 아닐까 싶어요. 인간이라면 누구나 겪는 권태감, 그리고 이때 한 순간의 실수가 누적되어 소중한 것을 잃을 수도 있다는 교훈을 줍니다. 일상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서로에 대한 소중함을 영화 시나리오를 통해 되돌아볼 수 있게 해주는 스토리지요. 사실 어떻게 보면 뻔할 수 있는 교훈을, 이프온리는 뻔하지 않은 내용으로 풀어냅니다. 가족과 연인에 대해서 잊고 있던 소중함을 다시 되새겨 볼 수 있는 영화라는 점에서, 가족과 혹은 연인과 집에서 함께 보면 좋겠죠?

 

영화에서 여자 친구가 부른 노래도 꽤 유명세를 타게 됩니다. 특히, 남자 주인공의 행동을 통해 진정한 사랑이 뭔지 다시금 생각하게 해 줍니다. 로맨스 영화에는 이프온리 추천해요 :) 

 

 

 

 


엘토의 PICK 2. 오랜 명작이 입증한 '반전의 정석'
혹성탈출(Planet Of The Apes, 1968)

 

 

 

 

 

'이 영화가 1968년도의 영화라고?' 클래식은 영원하다는 말을 확인하게 되었어요. 왜 이 영화가 지금까지 리메이크되고 또 리메이크되는지를 알게 해 준 영화입니다. 지금 보면 형편없는 변장과 CG도, 스토리와 영화가 지닌 예술로 싹 해소시켜 주는 영화지요.

 

사실 제 손으로 1960년대의 이 영화를 선택했던 건 아니에요. 이 영화를 처음 보게 된 계기는 제가 고등학교 때입니다. 이제는 사라진 불멸의 CA활동이란 걸 아시나요? 그 당시엔 '놀토'라고 해서 격주 토요일마다 학교에 갔었고, 그때 각자 취미에 맞는 활동을 했는데, 이걸 CA라고 불렀지요. (당시라는 단어를 쓰니 제가 진정으로 30대라는 걸 느끼네요.) 

 

그때 친한 친구와 무난한 영화 동아리에 들어갔는데, 하필이면 '고전영화' 동아리였어요. 그냥 영화 한 편 보기도 쉽지 않은 고등학생의 생활. 저도 친구도 흑백이나 옛날 화면을 보면 이상하게 멀미가 나는듯한 현기증 증상이 있었는데, 혹성탈출 역시 예외는 아니었죠. '아 그 원숭이 분장한 거?' 정도인 이 영화를 턱을 괴고 보기 시작했는데, 이 영화가 끝나고 나서는 저와 친구에게 인생영화가 되었답니다. 심지어 이 친구에게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영화예요. 선입견 강한 저희를 바꿔준 혹성탈출!

 

오랫동안 많은 이에게 재생산되고, 명작이라면 관심도 없던 누군가에게 인생영화로 꼽히게 된 어마 무시한 이 영화. 이번 기회에 이 명작에 도전해보는 것도 좋을듯해요.👀

 

 

 

 

 


엘토의 PICK 3. 완벽한 연출과 플롯
트루먼쇼(The Truman Show, 1998)

 

'

 

 

 

 

 

'감동적인 걸 떠나서 무섭기까지 한 영화다' 제가 인용해 온 리뷰예요. 이 말이 백번 맞아요. 줄거리와 연출 모두 완벽한데, 그 완벽한 구성이 마지막까지 하면 무섭기까지 하죠. 이 영화 또한 위에서 언급한 고전영화 동아리에서 만나게 됐는데요. 우리나라 교육 시스템아 고맙다!

 

1998년 영화인데도 그 영화가 주는 '톤 앤 매너'가 소름 끼쳐요. 마치 현재 SSG광고를 연상시키는 연출 톤과 색감이 영화의 완성도를 높여줍니다. 이런 완벽함에 더 소름 돋는 건 배우의 연기와 시나리오인데요. 주인공 역할을 맡은 짐 캐리의 역니와 젊은 시절을 구경하는 것도 하나의 꿀재미가 될 것 같네요. 영화의 색감과 줄거리 그리고 결말이 정말 역대급입니다.

 

영화를 다 보고 나서, 다시금 그 내용과 장면을 리뷰하게 하는 것도 이 영화의 힘입니다. 이 영화는 전혀 모르는 채로 봐야 하므로 줄거리를 언급하지는 않을게요. 이 영화는 그냥 꼭 보세요! 자극적인 소재나 연출 없이도 물 흐르듯 흘러가기에 가족끼리 보기 좋은 영화인데, 그 내용은 잊히질 않네요. 다소 자극적인 소재의 요즘 영화들과 견주어보면 왜 트루먼쇼가 명작인지 알게 됩니다.

 

"안 본 사람 삽니다."

 

 

 

 


이 외에도 해리포터 시리즈가 있는데요. 해리포터는 제가 아홉 살 때 접하게 된 인생 소설이라, 처음 영화가 나왔을 때 신선한 충격이었어요. 그 당시 소설을 읽으며 머릿속으로 상상한 장면들이, 영화에서 거의 똑같이 표현되었기 때문이에요.

 

사실 장기간 시간 보내기엔 해리포터 시리즈가 최고겠죠. 무려 8편이거든요. (부모님들 꿀팁!) 주인공 세 친구들이 실제로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보는 것도 꿀재미! 

 

 

이상으로 엘토의 인생 영화 추천을 마칩니다. 모두가 힘든 기간, 이왕이면 슬기롭고 재밌는 자가격리/집안 생활을 통해 모두 이겨내 보아요. 그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