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노트

은평구 역촌역 삼겹살 맛집 / '제주도그릴' 올해 삼겹살 중 1위!

weekend_joa 2022. 8. 18. 14:39

안녕하세요 오늘은 내돈내산 맛집(모든 포스팅이 다 내돈내산이지만😅) 중 2022년 통틀어 역대급을 기록해버린 맛집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요즘 이상한게 동네도 그렇고, 제주도 여행을 갔을 때도 그렇고 그렇다 할 맛있는 삼겹살 맛집을 발견하질 못했었어요.

 

예전에는 발닿는 곳만 가도 평타 정도의 삼겹살은 맛볼 수 있었는데, 요즘은 각 잡고 찾아가도 퍽퍽하거나 싱거운 맛의 육즙 없는 삼겹살 집만 갔었거든요.

 

 

 

 

 

 

 

제주도에 갔을 때도 마찬가지였어요. 그 제주도 흑돼지 특유의 겉은 바삭하고 비계는 사각하면서 안은 육즙으로 가득 찬 돼지고기는 거의 못먹었던 것 같아요. 그나마 퍽퍽하지 않고 쫀득하고 부드럽기만 해도 감지덕지할 지경이었죠.

 

그렇게 삼겹살 맛집에 대한 열망이 커져가던 찰나, 우연한 기회에 은평구 역촌역 근처에서 제대로 된 인생 삼겹살을 발견했습니다-🖤

 

 

 

은평구나 역촌역 자체가 제겐 생소하지만, 이번에 동생이 그 근처에서 자취를 하게 되면서 알게 된 맛집이에요. 이미 동네에선 유명한 것 같고 평점도 높던데 여하튼 저는 꼭 소개해보렵니다!

 

 

 

 

 

 


 

 

 

🚩은평구 역촌역 삼결살 맛집
      '제주도 그릴 특상 본점'

 

 

 

 

 

  • 서울 은평구 응암로 373 1층
  • 역촌역 4번 출구에서 138m
  • 영업시간: 16:00~23:00 (일요일은 15시 오픈)
  • 넓고 깨끗한 인테리어가 인상적
  • 17시 정도면 만석
  • 주차 가능
  • 직원 분들이 직접 구워주심
  • 직접 숙성한 고기와 무쇠 돌판의 조화가 굿(빙장 숙성이라고 함)
  • 엘토 선정 2022년 최고의 고기 맛
  • 재방문 의사 200% 
  • 저렴한 집은 아님
  • 특상 흑목살 및 특상 흑삼겹 18,000원/180g
  • 특상 목살 17,000원/180g
  • 이번에 먹어본 메뉴: 흑삼겹, 흑목살, 껍데기, 된장찌개 및 주류
  • 목살 주문 시 목살 옆 야들야들한 비계 부분을 따로 주시는 게 인상적
  • 개인적 평가: 삼겹살, 목살 모두 먹어보시길! (삼겹이 좀 더 맛있지만 목살의 특수한 부위가 굿이에요.)

 

 

 

 


 

 

 

저희는 동생 자취방에서 걸어온 터라 주차공간을 유심히 보진 않았지만, 몇 대 정도는 세울 수 있는 것 같았어요!

 

생각보다 신식 인테리어에 당황 및 기대하면서 입장!

 

 

 

 

 

 

들어가면 직원 분들이 맞이해주시고, 저희는 오픈 시간인 16시 정도에 가서 일단 좌석은 여유 있었어요. 약간 중국식 인테리어 느낌? (착석한 뒤 30분도 안돼서 만석...!👀)

 

고깃집이다 보니 연기가 자욱해질 줄 알았는데, 연기가 잘 빠져서 나름 쾌적했던 게 기억에 남네요!

 

 

 

 

 

 

 

 

 

 

앉자마자 테이블 구경 후 메뉴를 선정해줍니다! 저희는 특상 흑돼지 목살 2인분과 삼겹살 2인분 그리고 껍데기를 주문했어요. (처음엔 3인분만 시켰고, 너무 맛있어서 점점 추가했다는)

 

 

 

 

 

'빙장 숙성'이 정확히 뭔지는 모르겠지만, 숙성육 특유의 육즙과 풍미 그리고 지방 부분의 바삭함까지 느껴져서 너무 황홀했어요. 예전에는 잘만 찾으면 맛볼 수 있는 그런 맛이었는데, 요즘에는 거의 없는 것 같아요.

 

제주도 흑돼지 전문점을 가봐도 멜젓에 찍어먹는 게 전부인 수준이라! 

 

 

 

 

 

밑반찬이 서빙되었고, 특이했던 건 하몽? 이 올려져 있는 샐러드도 있더라고요! 사실 하몽 샐러드엔 손이 많이 안 갔고, 오히려 인상 깊었던 건 붉은색 새우젓과 고추와 함께 버무려져 있는 멸치 젓갈의 맛이었어요.

 

 

 

 

 

무쇠 돌판과 불이 나오고, 볏짚 위에 얹힌 빙장 숙성된 고기가 나와줍니다. 일단 비주얼부터 기대를 잔뜩 자극!

 

 

 

 

 

목살 비주얼이 인상 깊었는데, 스테이크처럼 동그랗게 큰 부분은 육즙이 빠져나가지 않게 묶어서 주셨다고 하더라고요! 나머지 부분은 삼겹은 아니고 목살에서 나오는 야들야들한 지방 부위라고 해요. (저는 통으로 된 목살 부분보다 사실 요게 맛있었어요! 아삭하고 사각한 별미)

 

 

 

 

 

 

바로 요 부위입니다! 냠냠! 맵지 않은 고추와 멸치젓갈과 함께 먹으니 꿀맛! 하아 침 고이네요.

 

 

 

 

 

 

 

 

야들야들 육즙을 머금은 통 목살도 익어가고, 딱 맞춰서 추가 주문한 된장찌개도 나왔어요. 

 

 

 

 

 

요 장아찌는 명이나물이나 깻잎은 아니었는데 뭐였더라,,,,여하튼 맛있었어요! 고추냉이에 계속 함께 먹게 되는 조화!

 

 

 

 

 

 

그냥 먹기는 조금 짠듯했지만 특유의 집된장 맛이 나던 인상 깊던 된장찌개까지!

 

 

 

 

 

 

돼지고기는 좀 오래 걸리니 미리미리 올려줘야죠. 함께 주문한 특상 흑삽겹도 올려줍니다. 

 

 

 

 

 

 

목살을 먹었을 땐 '음~!! 이 집 잘한다' 했고, 삼겹은 한 입 먹자마자 '대박' 소리가 절로 나왔어요. 미쳤어요 미쳤어. 사각사각  쫀득!

 

 

 

 

 

 

 

눈 깜짝할 사이에 없어져서 이번엔 특상 흑삼겹이 아닌 일반 삼겹으로 추가 주문해줍니다.

 

비주얼 좀 보세요... 추가할 때부턴 슬슬 배불러서 하나하나 기억은 안 나는데, 여하튼 맛있었어요!😊 맛없없 비주얼

 

 

 

 

 

 

 

 

여기서 멈췄어야 하는데 또 껍데기까지 추가! 이제 배가 부르다 못해 빵빵해진 임산부의 최후...!

 

껍데기는 생이 아니라서 그런지 평범한 정도의 맛이었어요. 저 빼고 다들 술을 먹는 상황이라 나름 안주로는 굿!

 

 

 

 

 

 

 

 

식탁에 있는 곡물가루(미숫가루?)와 함께 곁들여 먹어줍니다. 재방문 시에는 그냥 껍데기는 안 시키려고요 :)

 

 

 

 

 

 

 

 

 

말 그대로 배터지게 먹고 술까지 한 12만 원 정도 나왔네요. 

 

역촌역 쪽은 생소한 동네였는데 이곳에서 22년 역대급 1위 삼겹살을 만나다니 이것때문에라도 동생집에 자주 와야겠어요.

 

근처에 사시는 분들이라면 이미 와보셨을 것 같긴 한데, 그래도 추천 꾹 눌러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