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 리뷰 노트

넷플릭스 영화 "콜" / 쿠키영상 및 결말 해석

반응형

넷플릭스 영화 '콜'의 결말에 대한 소개와 '쿠키영상'에 대한 해석을 해보려고 합니다.

 

 

자가격리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새롭고 재밌는 영상을 보고 싶은데, 딱히 넷플릭스에 요즘 재밌는 콘텐츠가 없어서 노잼 라이프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발견하게 된 신작 '콜'인데요.

 

영화관 개봉이 아닌 넷플릭스라는 매체를 택하면서 새로운 길을 가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주목도 받고 있고, 개인적으로 재밌게 본 영화네요.

 

 

넷플릭스 영화 "콜"의 결말과 영화 마지막 쿠키영상에 나오는 결말을 해석해보려고 합니다. 개인적인 해석이므로 견해 차이가 있을 수 있어요. 줄거리 이후부터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시청하지 않으신 분은 '결말'을 확인하기 전에.... 나가주세요! :)

 

개인적으로 쿠키영상 결말 봐버리니 기분이 급격하게 다운되더라고요. 스트레스가 확 풀리지 않는 기분.

 

 

우선 결말과 쿠키영상 해석 전 간단한 줄거리와 등장인물은 아래 그림을 참고해주세요!

 

 

 

참고로, 전종서 배우의 발견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내용보다도 영화의 연출에 따라 이엘 배우가 연기한 '김지현' 역할이 확실히 어느순간 반전되어 보이는 (선/악) 것도 신기하고요. 마치 기생충 영화에서 영화 장르가 스릴러로 변하는 시점에 느낀 기분과 비슷했습니다.

 

 

 


 

넷플릭스 영화 "콜"
쿠키 영상 직전 결말 

 

과거의 자신과 엄마가 볼모로 잡혀버리게 된 서연은 어쩔 수 없이 흉기(칼)의 위치를 알려주게 됩니다.

 

이로써 숙은 살인사건이란 죄명 하에 무기 징역에 처하게 되는 미래를 바꾸게 되고, 미래가 바뀜에 따라 현재(미래) 서연의 상황 또한 완전히 바뀌게 됩니다.

 

 

 

재밌는 것은 영화가 전개되는 내내 영숙은 서연의 '과거'에, 서연은 영숙의 '미래'에 존재하다 보니 두 존재가 서로를 수화기 너머로 직접 대면한 적이 없었죠. 살인사건으로 인한 감옥행이 무산됨에 따라 이 금기는 깨지게 됩니다. 

 

영숙은 철창 밖의 상황, 즉 자신의 집에 있는 미래의 모습으로 등장하게 되고, 이렇게 바뀐 미래는 서연의 현재가 되어버립니다. 즉, 조금 더 나이 든 영숙과 현재 성인인 서연이 한 집에서 비로소 만나게 되는 것이죠.

 

 

 

(집 지하에 보이는 여러 장치들로 추측해보면, 감옥에 가지 않은 영숙은 계속해서 살인을 일삼게 되고 결국 '연쇄 살인마'가 되어있음이 암시됩니다.)

 

바로 이 부분, 같은 집이라는 공간에서 만나게 된 상황에서 저는 아차 싶더라고요. 서연이 쥐고 있던 미래의 '무선 전화기'를 미래의 영숙이 손에 넣을 수 있는 것이니까요.  과한 넘겨짚음이었는지 영화 후반부까지 이 부분은 터지지 않습니다만, 쿠키 영상에서 반전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넷플릭스 영화 "콜"

쿠키 영상 결말 해석

 

예상대로 과거 시점에서 약간의 변화가 "추가로" 생깁니다.

 

 

경찰과 서연의 엄마가 영숙의 저택으로 찾아오기 직전, 바뀌어버린 미래의 살인마 영숙이 과거의 영숙에게 전화를 거는 것이죠. 서연이 쥐고 있던 미래의 무선전화기와 영숙이 쥐고 있던 과거의 무선전화기가 결국 같은 주인 손에 들어갔습니다. 바뀌어버린 미래(미래의 영숙이 감옥이 아닌 집에 거주)때문에 말이죠.

 

 

이 부분에서 미래의 영숙과 과거의 영숙이 어떤 이야기를 주고 받았고, 어떤 전략을 세워서 전투에 임했는지 자세한 설명은 나오지 않습니다만, 결국은 이 통화로 인해 추락사를 면하게 되는 것이지요.

 

서연 엄마와의 결투 및 추락에 대비하라는 신호를 준 것이 아닐까요? 그랬으니 추락하고 나서도 '간신히' 살아나게 되겠죠. 중요한 건 결국 과거의 영숙과 미래의 서연만이 미래가 바뀐 뒤에도 바뀌기 전의 기억을 하거든요.

 

그렇다면 미래의 영숙은 (과거의 시점에서는 바뀐 미래지만) 지나온 과거를 어느정도 기억할 것이고, 서연 엄마와 경찰이 과거의 자신에게 찾아간다는 것도 알겠지요. (물론 여기서 제가 생각하는 허점도 있습니다. 어떤 근거로 미래의 영숙이 살아있는지 의문이에요. 변수가 있다면 미래의 서연이 서연 엄마와 아주 짧게 통화했다는 것 정도. 머리가 아프네요.)

 

결국 추락 후 사망에서 추락 후 부상으로 상태가 바뀐 과거의 영숙은 결국 부상당한 서연의 엄마를 살해하게 되는 것이고요. 그 결과 쿠키 영상 마지막에 두 모녀 중, 엄마의 모습이 서서히 지워지게 됩니다.

 

 

불친절한 설명으로 인해 확실한 건 아니고 개인적인 견해예요 :) 

 

물론 저는 전체 영화 대비 쿠키 영상이 개인적으로 별로였습니다. 과거의 미래로 이어지는 서로의 '영향'에 의해 끊임없이 반복되고 바뀌어가는 '악순환'을 암시하는 것일수도 있지만 말이죠.

 

추락사에서 결국은 살아나고 서연 엄마를 해하는 결말은 반전이라 할 순 있지만, 애초에 그랬다면 전투로 이어지지 않았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고요. 살짝 억지스러운 전개에 아쉬움이 컸어요. 이럴 수가 싶은 반전이라기보단 조금 지친다는 느낌...!

 

 

그래도 연기력 좋은 두 명의 배우들을 발견했다는 것, 그리고 오래간만에 몰입도 강한 미스터리 수작을 봤다는 것에 좋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넷플릭스 미스터리 영화 콜에 결말 및 쿠키영상 해석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전종서 배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