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되면서 코로나 경계도 풀어지고, 슬슬 여행이 너무 가고 싶었던 6월의 어느 날! 휴직이 시작되어 강원도 여행을 다녀왔어요.
그중 첫 여행지는 바로 강릉! 예전에 초당 두부 골목에서 그저 그랬던 두부 맛집 실패를 딛고, 이번엔 성공적인 맛집을 찾아냈습니다!
저는 새우젓으로 간을 한 칼칼한 두부전골을 좋아하는 편인데요! 또는 해산물을 잔뜩 넣은 얼큰한 순두부찌개를 좋아하기도 해요. 흔히 강릉 지역에서 유명한 짬뽕순두부는 전형적인 순두부 찌개보단 '짬뽕'에 가까운 맛이라 또 가게 되지는 않더라고요!
두부전골과 순두부찌개의 칼칼한 맛을 좋아하는 분들을 위해 제가 추천받고 확인한 찐 현지인 맛집을 추천합니다! (🤝내돈내신 순두부전골 찐 맛집입니다.)
초당 순두부 골목에 들어서면 꽤 많은 두부집이 있어요.
저는 초당순두부 맛집에 민감한 편인데요. 몇 년 전 등산 후 '다 거기서 거기겠지'하는 마음에 크게 찾지 않고 몇 번 시도해봤으나, 끌리는 맛이 크게는 없었던 일부 맛집 경험이 있어서예요. 물론 두부 자체의 맛은 고소했으나 전체적으로 맛있다는 느낌은 덜했었거든요.
이번 여행에서는 단 하나의 맛집도 대충 보내지 않겠다는 다짐! 현지인 분들의 추천과 추천을 받아 순두부전골 맛집 '9남매 두부집'에 도착했어요! (다른 후보 한 곳도 있었으나 수요일 휴무😭 그래도 이곳은 목요일 휴무여서 다행!)
💡 위치와 영업 정보는 아래를 참고해주세요.
💡 강릉 순두부전골 맛집 9남매 두부집
- 주소: 강원 강릉시 초당원길 63-2
- 주차: 따로 주차장이 없어서 근처 골목에 주차했어요!
- 영업시간: 월~일(08:00~20:00)
- 정기휴무: 매주 목요일
- 순두부전골: 16,000원(2인)
- 전화번호: 033)653-9909
눈에 잘 띄는 간판을 보자마자 기쁜 마음에 바로 들어갔어요! 애매한 시간에 갔는데도 몇 테이블 손님이 계시더라고요.
그리고 바로 깨달은 건 이곳이 현지인 맛집이란 것! 누가 봐도 관광객은 저희뿐이었답니다. 착한 가격을 확인 후 마음먹고 온대로 순두부전골 2인을 바로 주문했어요.
내부는 크지 않았지만 방도 있었고 젊은 분들이 하고 계셨어요. 오픈 주방도 보이고 전체적으로 깔끔한 느낌! (위생적인걸 좋아해요.)
메인인 순두부 전골만큼이나 마음에 들었던 건 바로 밑반찬이에요. 간이 좀 있는 편이었는데 하나같이 감칠맛 있고 맛있어서 밥 한 공기 뚝딱 GO! 가격 대비 차림도 좋고 정성도 있어서 좋았어요! 나물부터 김치까지 밑반찬 정말 강추! 나름 9첩 반상이네요!
드디어 메인인 순두부 전골 2인이 나왔어요! 주방에서 끓여 나오기 때문에 바로 먹어도 돼요. 일단 맛을 보니 제가 좋아하는 특유의 두부 버섯전골 맛에 순두부찌개의 감칠맛이 더해진, 한마디로 꿀맛이었어요.
분명 아는 맛인데 쉽게 찾을 수 없는 맛집인 게 분명해요. 이 맛을 얼마나 찾았던가!
하아 포스팅하다 보니 또 먹고 싶네요. 또 가고 싶어요.😭
그리고 몇 분 후
있었는데 없어졌습니다. '순-삭'
오랜만에 땀 흘리며 둘 다 과식했네요. 늘 여행 TAX 붙인듯한 음식만 먹다가, 모처럼 합리적인 가격에 괜찮은 구성 그리고 맛있는 음식을 먹었어요. 이곳은 두 번 이상 방문하고 싶은 곳이에요.
처음 먹어보는 어디에도 없던 맛까지는 아니지만, 아는 맛의 극상이라고 보시면 될 듯해요. 두부 버섯전골 좋아하는 분이라면 호불호는 없을 것 같아요!
근처에 줄 서는 순두부 젤라또로 마무리!
인절미 젤라또랑 순두부 젤라또를 먹어봤는데, 그냥 오리지널이 제일 낫네요. 별미였어요! 먹어볼 만 한데, 냉정하게 줄 설 정도는 아니라고 봅니다!
여행 첫 맛집을 성공적으로 마친 덕분인지, 이번 여행에서 실패한 맛집은 하나도 없었답니다. 첫 포문을 열어준 9남매 두부집에게 이 영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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