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노트

인천 부드러운 삼계탕 맛집 '오이삼계탕' / 국내산 재료 GOOD

weekend_joa 2021. 6. 20. 17:11

날씨가 더워지면서 계속 계속 보양식을 찾게 되는 것 같아요. 오늘은 그중에서도 가장 클래식한 보양식, 삼계탕 맛집을 소개하려 합니다. (참고로 오이는 들어있지 않아요!)

 

 

 

이름을 들으면 갸우뚱한 '오이 삼계탕'은 본래 부천에서 유명한 맛집이었다고 하는데요, 저는 집 근처인 인천 남동구 서창 2 지구에 있는 오이 삼계탕 단골이랍니다.

 

 

 

 

이곳의 추천 포인트를 중심으로 소개해볼게요.

 

(❗맑은 국물보다 걸쭉하고 진한 국물을 좋아하시는 분들을 위한 추천 맛집입니다.)

 


처음 오이삼계탕 서창점에 들어오면, 넓은 홀과 여러 개의 방으로 구성된 내부가 보여요. 저희는 올 때마다 방에서 먹을 수 있어서 참 좋았네요.

 

 

 

저희는 한방삼계탕(16,000원)을 주문했습니다. 이외 다른 음식 주문을 원하실 경우에는 반드시 예약이 필요하니 이 점 꼭 참고해주세요. 일반 한방삼계탕도 주문 후 15분~20분 정도 소요됩니다.

 

 

추천 포인트 1) 쌀, 고춧가루, 배추 모두 국내산 사용!

예전에는 고민하지 않았던 부분인데, 이젠 조금씩 재료의 질도 고려하게 되지 않나 싶어요. 사실 외식하면서 건강까지 신경 쓴다는 게 모순이긴 한데요, 외식엔 맛과 가격이 1순위이니까요.

 

다만, 즐겨가는 음식집의 주 식재료가 모두 국내산이라는 걸 알았을 때 이 선택에 대한 뿌듯함이 어찌나 밀려오는지요. 확실히 더 기분 좋게 찾게 되는 것 같아요.

 

 

 

무조건 마진을 남기려는 것 보다, 음식에 더 정성을 들인다는 느낌에 조금 더 응원을 보내게 되기도 하고요. (그 응원은 주로 계속되는 구매겠지만.)

 

아무래도 타 업장과 달리 높은 품질의 재료비를 쓰셨다는 생각에 좀 더 좋은 소비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외식엔 자연스럽게 포기하게 되는 건강까지도 조금은 신경 쓰게 되는 느낌이 들어요.

 

 

 

추천 포인트 2) 부드러운 살코기와 진한 국물👀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맛! 맛없으면 굳이 왜 오겠어요.

 

인천 삼계탕 맛집 오이삼계탕은 닭가슴살까지도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에요. 간혹 질겅이는 닭 살코기에 질려서 삼계탕을 멀리하는 분들도 계시는데요, 오이 삼계탕은 압력솥에 끓이셔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모두 부드러운 살코기가 일품입니다.

 

부드럽고 진한 오이삼계탕

 

저는 맑은 삼계탕보단 진한 한방재료가 곁들여진 삼계탕 맛을 좋아하는데요, 이곳 역시 한 숟가락 입에 넣으면 바로 감탄이 나옵니다. 그만큼 진하고 잡내가 나지 않아요.

 

특이한 점은 오이삼계탕에서는 닭 속에 찹쌀을 넣지않고 국물에 같이 깔아주신다는 점이에요. 처음부터 백숙먹는 느낌이 들기도 하네요. 닭죽을 좋아하는 일행들은 이 점에 너무 만족했지만, 저는 죽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이 부분이 조금 아쉽더라고요. 

죽에 의해 사라진 국물

시간이 지나면 찹쌀이 국물을 잡아먹고, 건더기는 점점 불어나는 느낌? 아니, 느낌이 아니라 정말이에요.

 

저 같은 분들을 위해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주문 시 찹쌀의 양을 꼭 적게 넣어달라고 말씀해보세요. 워낙 많이 넣어주시기 때문에 적게 넣어도 일반적인 양이라 느껴지더라고요. 

 

 

그래도 너무 맛있는! 인천 삼계탕 맛집! 오이삼계탕. (오해 금지! 🙏삼계탕에는 전혀 오이가 들어가지 않습니다.)

 

 

 

 

추천포인트 3) 입맛 살리는 밑반찬과 도쿠리로 나오는 식전주👀

 

의외로 이곳에 두 번 세 번 방문하게 되는 이유는, 삼계탕과 잘 어울리는 밑반찬 때문이에요.

 

셀프바를 통해 무한으로 이용 가능한 밑반찬에는, 매실장아찌처럼 생긴 무장아찌, 튼실한 오이와 당근, 백김치, 열무김치, 피클 등이 있어요. 특히 장아찌가 너무 맛있어요.

 

 

 

그 다음은 바로 이 식전주! 직접 담그시는 인삼주인데요, 홀에 입성해서부터 쭉 진열되어있는 인삼주에 눈이 가더라고요.

 

보통 삼계탕집에 가면 식전주로 한두 잔씩 주시곤 하는데, 이곳 오이삼계탕은 통 크게 '도쿠리 째'로 주십니다.

 

 

애주가 분들은 공감하시겠지만, 이 구성부터 이미 기분이 UP❗ 당연히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 밖에 없어요.

 

 


올해는 유독 더울 거라는데, 인천 사시는 분들은 가까운 삼계탕 맛집에서 꼭 한 번 씩 드시길 추천드립니다.

 

기분 탓인건지 실제로인진 모르지만 저녁보단 아침에 더 삼계탕 상태가 좋고 맛있더라고요.

 

 

맑은 국물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추천하지 않아요!

 

맛있는 보양식으로 질병도 스트레스도 다 이겨내 보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