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창2지구 냉동삼겹살 맛집] 레트로 감성의 "스뎅식당"

오랜만에 인천 남동구 서창2지구 맛집을 소개할까 합니다. 서창에 많은 인구가 유입되면서 여기저기 맛집이 생겨나고 있는데요, 상주인구는 적어서인지 우후죽순 사라지는 맛집도 많아 아쉬운 요즘이에요.

그런 와중에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맛집이 있습니다. 바로 레트로 감성 대패삼겹살 맛집 '스뎅식당'이에요.

서창2지구 냉동상겹살 맛집 스뎅식당

스뎅 식당을 추천하는 이유가 바로, 오늘 주제인 '변화'에 적합한 맛집이기 때문입니다. 이곳은 유독 긍정적인 변화를 거듭한 맛집인데요. 스뎅식당에 대한 첫 기억은 사실 좋지 않았답니다. 어릴 적 고기 뷔페에서 먹던 기름지고 바삭-한 냉동 대패 삼겹을 기대하며 달려갔지만, 이내 급속 냉동이 맞나 싶을 정도로 싱겁고 육즙이 다 빠진 맛이었죠.

육즙이나 고기 맛에 대한 기대 없이 그저 '식감으로만' 먹는 고기라 생각하면 그나마 괜찮았어요. 그리고는 다신 찾지 않았었죠. 몇 년 후 이곳은 점차 개선하여 줄 서서 먹는 맛집이 되었고, 다시 방문해보니 완전히 다른 곳이 되어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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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창 2지구 냉동삼겹살 맛집 '스뎅식당'
추천 이유 4

1) 배 터지게 먹고 술을 마셔도 OK "갓 성비" 맛집 인정
남녀 둘이 찌개도 먹고 술도 먹고 고기도 5인분 가량 먹었지만, 가격은 곱창 먹을 때의 절반도 안 나오네요. (모둠 곱창 기준 보통 3인분 먹는 저희예요.)

식사와 술을 함께하는 커플이라면 무조건 추천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갓 성비가 좋아도 "맛이 없으면" 절대 안 찾겠죠.



2) 뭐하나 빼놓을 것 것 없는 "한상차림 밑반찬"
식사 후에 또 가고 싶어 지는 건 아른아른 떠오르는 밑반찬 한 상이 한몫하는 것 같아요!

보통 우리네 저렴한 냉동삼겹살엔 기대하긴 힘든 밑반찬 한 상입니다! 불필요한 구성 없이 하나하나 맛있고, 특히 기대도 안 했던 떡볶이 미쳤어요. 또 먹고 싶다!

3) 맛있는 고기(중요)
저희는 대패 삼겹 4인분을 먹고 냉동 꽃 목살을 추가했어요. 둘 다 맛있답니다! 예전에 먹던 싱거운 맛의 고기가 아닌, 육즙 가득한 담백한 맛이었어요.

먹는 내내 고기 질이 좋다며 연신 칭찬을 해줬답니다. 사장님이 고기를 신경 쓰시는 게 느껴졌고, 아르바이트생 분들도 친절했어요. (장사가 잘되니 수급이 잘 되어서 더 질 좋은 고기가 유지되는 것 같기도 하고요,)

그라인더 후추는 거절한다! 오뚜기 옛날 후추를 톡톡 뿌려 구우면 그 어떤 향신료도 부럽지 않네요. 취향에 맞게 단품인 부대찌개도 무척 별미라서 같이 곁들여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제가 다 먹었어요.)



4) 술이 쭉쭉 들어가는 인테리어 및 분위기
전반적으로 잘 갖춰진 옛날 감성이에요. 와보면 아시겠지만 길거리에 있는 오래된 맛집이 아니라, 요즘 사람의 손을 탄 "레트로 감성"!

조금 인위적일 순 있어도 위생적인 느낌이 들어서 더 좋답니다. 술이 술술 들어가는 곳이에요. 친구나 연인과 가볍게 술 한 잔 하기 딱 좋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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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에 올렸던 맛있고 친절한 맛집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데, 이 곳 만큼은 천년만년 오래가길 기원해봅니다. 워낙 맛집이라 굳건할 것 같기도 하고요!

내년이면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가는데, 이제 맛있는 집들이 생겨나는 걸 보니 시원섭섭하기도 해요. 그래도 가기 전에 모두 격파하고 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격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