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진가를 부쩍 알아가고 있는 엘토예요. 코로나도 코로나지만, 신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힘들 때는 여행 계획조차도 하나의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조촐하지만 생일 기념으로 가족과 향한 곳은 바로 강원도 양양! 서퍼분들의 인기 스팟으로 유명한 양양을 택했습니다!
양양에서 하루를 보내고 춘천에서 글램핑으로 마무리하는 짧고 굵은 여행 코스였답니다. 특히 동생이 강원도 쪽에 창업을 시작하게 된 것을 계기로 강원도와는 조금 더 친해져보려고 합니다.
조금 흐렸지만 멋진 바다도 봐주고! 바로 술 달리기🙌🏻 그리고 다음 날.
음식에 예민한 동생이 택한 해장 음식은 바로! 강원도 째복입니다!
🚩여기서 잠깐, 째복이란?
민들조개라는 조개인데요, 장소에 따라 째복조개 또는 비단조개라고 불립니다.
저희는 째복요리로 유명한 '양양 째복'을 해장국 스팟으로 정했어요!
주차 공간도 널널했고 깔끔한 외관이 맛까지 기대하게 하더라고요! 음식도 맛있고 청결하며 깔끔한 곳으로 많이 기억에 남아요. 들어가면서 가장 먼저 시선을 끈 것은 두툼하고 바삭해보이는 시선강탈 '째복 전(20,000)'이에요
앉자마자 밑반찬 세팅이 쫙 시작됩니다. 대략 일곱 가지 정도의 밑반찬이었는데 모두 감칠맛 나고 맛있었어요!
간이 잘 되어있는 나물 반찬도 맛있고, 붉은 색으로 보이는 식해 종류가 참 맛있었어요! 저희는 지체 없이 째복 전과 째복탕(맑은 탕) 중을 주문했습니다. 매운 째복탕과 고민했지만 아침이고 그 본연의 맛을 더 느끼고 싶어서 맑은탕으로 선택!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째복 전이 그 자태를 자랑하며 상에 올랐어요. 두근두근.
딱 보기에도 맛있죠? 바삭하면서도 파의 결이 모두 살아있고, 생각보다 밀가루가 적게 들어가있어서 덜 느끼하면서도, 더 몸에 좋은 그런 느낌! 절임 양파와 함께 먹는 것도 일품이지만, 밑반찬 중 하나인 식해와 먹으면 꿀맛이에요.
그리고 메인인 째복 탕이 등장했습니다! 뽀오얀 국물을 보이며 등장한 째복이.
양양 째복의 째복탕은 주방에서 이미 한 번 끓여나왔기에, 한 소끔만 끓여 바로 먹을 수 있어요. 오히려 너무 많이 끓이면 질겨진다고 하니 적당하게 끓여서 드시는 게 좋아요.
째복탕은 국물맛은 바지락탕의 시원한 느낌보단 거제/통영에서 먹었던 재첩국과 비슷했어요. 그 자체만으로도 재첩국처럼 뽀얀 국물이 우러나더라고요. 시원하고 깊은 맛이 일품인, 해장에 딱 적합한 음식이에요.
먹는 내내 과하지 않으면서도 담백하고 맛있는 육수에 감탄하며 저희는 대 만족! 먹다가 중간에 꼭 칼국수 사리를 넣으라고 추천해주셨는데, 오히려 육수가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서 넣지 않았어요.
세 명 모두 국물 원샷! 그리고 소름끼치는 동생의 맛 조언에 따라 째복 전을 째복 탕에 살짝 넣어 먹어봅니다. 고급 튀김우동을 먹는 그 맛, 칼국수 면을 넣을 여유는 없습니다요.
째복을 소개합니다. 음 또 먹고 싶어요. 통통하면서 쫄깃한 그 맛, 째복!
결국 해장을 핑계로 대식을 마친 우리. 이곳은 사실 해장이 아니라 술을 더 부르는 곳이라고 확신하며 일어나 봅니다. 다음엔 째복 매운탕에 무침까지 먹어볼 생각이에요. 아무래도 동생 사업 때문에 자주 오게 될 것 같거든요! :)
째복아 또 보자! 다음엔 매운맛으로 만날게. 여러분 강원도 양양 해장에는 째복! 잊지 마세요. [내 돈 내산 추천]
양양째복의 위치를 소개합니다! 차로 다니면 대부분 가까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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