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노트

기념일 미슐랭 맛집 추천 / 한식의 재해석 '소울다이닝'

weekend_joa 2020. 12. 8. 12:35

#기념일 맛집 추천

#가성비 좋은 미슐랭/미쉐린 파인 다이닝

#한식 미슐랭 맛집 소울 다이닝

#한식 파인 다이닝 소울 다이닝

#서울 미쉐린 가이드

 

결혼기념일 2주년 맛집으로 갔던 "한식 파인 다이닝 소울"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소울 다이닝은 반포동 '스와니예'의 오픈 멤버이자, 방배동 '도우 룸'의 헤드 셰프 출신인 셰프님이 아내분과 오픈한 맛집이에요.

 

 

런치와 디너 코스로 구성되어있으며 눈과 입이 모두 즐거운, 너무 만족스러운 곳이었답니다.

 

 

 


 

[직접 적는 소울 다이닝 특징]

-한남동 해방촌 위치

-이탈리안 프렌치와 한식의 만남

-화요일 휴무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1

-발렛 가능

-인구 밀집도 낮음

-분위기 BEST

-와인이나 맥주와 같은 주류도 상당히 맛있는 편이고, 주류 페어링 있음

-런치(58,000)/디너(88,000) 코스로 구성

-또 가고 싶은 집인가? YES, 내돈내산하여 디너에 또 가보고 싶은 맛집! 그때는 주류 페어링도 추가할 예정

 

 


기념일 미슐랭 맛집 추천
한식의 재해석 '소울다이닝' 방문리뷰
런치 코스

 

소울다이닝의 위치는 발 닿는 데로 가면 절대로 찾을 수 없는, 즉 "알고 찾아가야 하는" 맛집이에요. 

 

다행히도 발렛이 가능하여 고생하지 않고 바로 도착했답니다. 동생의 결혼기념일 깜짝 선물로 예약해준 미슐랭/미쉐린 가이드 맛집이에요. 

 

사실 저는 한우 오마카세를 원했지만, 예약자의 강력한 추천으로 가게 된 "한식 파인 다이닝 맛집"이었죠.

 

우리 것을 사랑하자 하면서도, 기념일에 한식 코스요리는 생각 못하는 저는 이렇게 또 반성을 해봅니다.

 

들어가니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친절한 서버 분들이 반겨주셨어요.

 

 

저희는 예약한 대로 런치 코스를 먹게 되었고, 여덟 가지의 정갈한 메뉴가 차례대로 나오게 됩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감자전"과 같은 다소 담백한 코스 이름이 기재되어있어요.

 

사족 없는 메뉴명에서 겉치레 없는 당당함과 동시에, 이곳이 군더더기 없는 곳이란 걸 알 수 있었어요. 또 한식의 고급스러움도 함께 느낄 수 있었죠.

 

 

 

사실 한식이라 하면 "한정식"처럼 한 상에 모두 차려먹는 풍족한 음식이 정석이죠! 소울 다이닝에서는 한식의 맛과 멋은 그대로 하되, 코스요리로 하나씩 나오는 형태로 재해석한 한식이 되겠습니다.

 

저는 잔 와인을, 남편은 무알콜 진저 맥주(JMT)를 주문했습니다.

 

 

 

 

코스요리에 익숙하지 않은 저와 남편은, 애피타이저 양을 보고 그만 웃고 말았어요. 이 또한 익숙해졌어야 하는데 왜 그랬을까.

 

하지만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남편과 놀라서 서로를 쳐다봤고, 그다음부터는 요리 자체의 맛을 신중하게 즐겼습니다.

 

 

 

 

사과와 치즈의 조화가 황당할 정도로 괜찮더라고요. 식욕이 확 올라갔습니다.

 

이 양이 용서되는 이유도 "맛있어서"가 정답! 신기하게도 메인 요리 즈음에는 정말 배가 불렀어요. 

 

 

 

 

 

두 번째 요리인 새우도 너무 맛있었어요. 

 

신기하게 식기류들도 하나하나 보이고(그릇이 너무 예뻤어요) 맛도 더 음미하게 되는 것이 코스 요리의 특징인가 봐요!

 

 

 

 

 

막걸리를 사용하여 떡을 빵처럼 구운 증편, 그리고 한국적인 재료를 활용한 버터가 세 가지 색으로 담겼어요. 오감만족이라는 말이 파인 다이닝에서 쓰는 말이었던가!

 

월부터 금까지!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도 모른 채 빨리 넘기는 자극적인 음식들이, 주말엔 정화되는 기분이라 행복했답니다. 

 

 

 

접시가 예술이죠. 미슐랭/미쉐린 맛집 소울다이닝은 한 입을 베어 물 때 그 조화로움에 감탄하게 되는 곳이었어요. 함께 먹는 와인도 굿이었죠.

 

 

 

 

메인 요리는 금액 추가가 없는 '항정살 구이'로 선택했습니다. 제철 과일인 감으로 만든 장아찌도 이색적이었죠.

 

특히, 마와 함께 지은 밥이 예술이었는데요. 적당한 윤기와 찰기가 꿀맛이었습니다. (놀랍게도 이때부터 배가 부르더라고요. 믿을 수 없었음!)

 

 

소울다이닝 항정살 구이

 

전 여기서부터 너무 배가 불렀는데, 남편은 구이가 너무 맛있다며 "떡갈비"를 별도로 추가했습니다. 15,000원에 추가한 떡갈비 역시 양이 적었지만 전 두 입정도가 한계였어요. 너무 배불렀거든요! (그러나 육즙 예술)

 

 

그리고 연이어 디저트를 먹었습니다. 행복한 대화와 함께 마무리! 잊지 못할 결혼기념일 식사였네요.

 

한식 특유의 조미료가 느껴지지는 않는, 하지만 한식이 틀림없는! 한식의 재해석이었어요.

 

 

양식 스테이크에 질렸다면? 조금은 편한 음식이지만 조용히 좋은 분위기에 새로운 맛을 느끼고 싶다면!

 

 

미슐랭/미쉐린 가이드 서울 맛집인 "소울다이닝"을 추천합니다. (한식 파인 다이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