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지금까지 먹었던 와인 중 가장 제 입에 맞는 '최애 와인'을 추천하려고 해요.
코로나 때문에 와인 술집에 가지 못한지도 거의 1년 째. 예전엔 안주나 분위기 때문 에라도 꼭 와인이나 술은 술집에서 먹는 편이었거든요. 그 분위기나 세팅이 술자리엔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니까요.
그러나 타의에 의해 편의점이나 마트 혹은 와인 편집샵에서 와인을 사먹게 된지도 어언 1년. 이젠 분위기보다도 알아버린 와인의 가격이 더 중요해져 버렸답니다.
집에서 한 잔 두 잔 마시는 와인이 맛있어졌고, 이는 관심으로 이어지게 됐어요. 앞으로는 조금 더 깊이있게 와인을 공부하고 집에서 그 재미를 느껴보려고 해요.
'와알못'인 저는 종종 입에 맞는 와인이 생기면 사진을 찍어뒀었어요. 그러다 조금이나마 짐작하게 된 것은 취향이었어요. 물론 아주 얕은 취향 말이죠. 내 스타일의 와인은 '덜 달고 드라이하고 바디감이 있어야 하는구나' 정도?
하지만 겨우 그정도만으로는 취향에 맞는 와인을 찾기 어렵더라고요. 그때부터 나름대로 와인의 재료와 맛을 세분화해서 조사했답니다. 공부하고 싶은 마음도 아니었고, 그저 그때 맛있었던 '그 와인'과 비슷한 맛을 느끼고 싶어서!
그렇게 찾아낸 제가 좋아하는 와인은 아래와 같아요.
낮은 당도 / 조금 많은 타닌 / 무거운 바디감 / 중간에서 높은 수준의 산도
(추가로 다크 초콜릿향에 여운이 남는 스파이시함이면 더욱 맛있더라고요!)
저는 원래 신 맛을 싫어해서 산도가 높은 건 당연히 제외했었거든요. 그런데 제가 좋아하는 와인이 모두 적당한 산도를 지녔다는 점을 알게 되었어요. 아주 의외의 포인트였답니다.
2-3만 원대 와인/가성비 좋고 맛있는 와인 추천
라피스 루나 와인스, 카베르네 소비뇽
라피스 루나는 제가 제주도 편집샵에서 직접 구매해서 먹어본 와인이에요.
가족들도 모두 맛있다고 극찬을 했던, 2~3만 원 대 와인이랍니다. 과일향이 느껴지면서도 계피향인지 초콜릿향인지 모르는 묵직한 맛이 느껴졌어요.
라피스 루나 카베르네 쇼비뇽은 미국 캘리포니아 와인이에요. 보통 와인이라 하면 프랑스나 이태리 혹은 칠레를 많이 떠올리는데, 제가 지난번에 레스토랑에서 추천받았던 와인 역시 미국 와인이었답니다.
제 입에는 미국 포도가 맞나 봐요!
이 와인이 입에 맞아서 당도나 산도 등을 기록해두다가 알게 된 것이 있어요.
이전에 제가 추천했던 와인 중 하나인 아파씨멘토와 비슷한 맛과 향을 가진 와인이더라고요!
단, 아파씨멘토는 3만 원 대에 구매했었어요. 역시나 가성비 좋은 와인입니다. 이렇게 점점 와인 취향을 조금 더 뾰족하게 알아가는 재미가 있네요.
🚩2020/12/24 - [먹고사는] - 가성비 좋은 와인 추천 / 최고의 레드와인 (BEST 3)
이런 맛과 향을 지닌 와인을 가격대별로 모두 섭렵하게 되면, 그 후에는 전혀 다른 맛과 향을 가진 와인으로 취향을 넓혀볼까 해요.
아직 특정 음식에 어울리는 와인까지 척! 척! 매치하는 건 어렵지만 그 정도가 되는 그날까지 노력해보려고 합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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