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노트

[인천 서창2지구 생선구이 맛집] 돈 더 내고 싶은 "꾸덕집"

weekend_joa 2021. 2. 7. 14:18

안녕하세요, 내돈내산 맛집 중 정말 강력 추천해야 할 곳이 생겨서 일요일 포스팅을 단행합니다!

 


사실 포스팅을 가장한 호소문이에요. 남동구 맛집이자 서창2지구 맛집으로서 우리는 이곳을 지켜야 합니다!

그건 바로 인천 남동구 서창2지구 맛집인 "꾸덕집"인데요. 이곳은 예전에도 포스팅했던 풍미면옥이 사라지고 리뉴얼한 곳이에요. 꽃게장은 여전히 있으니 있는 것 같더라고요! 다행입니다!

 

 

 

풍미면옥도 미친 맛집이었는데 와 이 정도에 뭐 남는 게 있을까 하다가 그 우려처럼 사라졌었거든요. 꾸덕집 역시 '이 가격에 이 구성에 남는게 있을까?' 하는 불길한 우려가 시작되었습니다 :)


가격 대비 양도 많고 너무 맛있고 깔끔하고 그야말로 최고의 맛집이었어요. 제발 이번엔 홍보 제대로 되어서 없어지지 마라!!!!!🧡

 


서창2지구 맛집인 '꾸덕집'은 마치 룸처럼 자리마다 파티션이 되어있어요. 코로나 시국에 가장 딱 맞는 외식 형태이지요.

 

 

 

 

무엇보다 메인 요리를 주문하면 셀프바에서 기본찬들을 양껏 먹을 수 있답니다. 이미 메인인 구이가 나오기도 전에 얘로 밥 한 그릇 뚝딱! (특히 무조림 사랑합니다.)

 

 

 

일단 밑반찬도 많고(내가 다 설거지 걱정) 다 맛있어요. 걱정되네 걱정돼! 

시래기 조림도 맛있고, 고추 무침도 맛있고요. 집밥이 너무 먹고 싶지만 음식하기는 귀찮고, 생선 굽자니 냄새 걱정이 되는 오늘 같은 주말에 딱인 메뉴!

 

 



그리고 메인인 생선구이 통틀어 오늘 1위를 차지한 이 '무조림'..! 미친 맛이에요. 

 

 

 

 

구이를 시키면 기본 밥과 찌개가 나오는데, 아니 왜 찌개도 맛있냐고요 대체 왜! 이러다가 또 없어지면 어떻게 해! 가격 올리시라고요! 그중 셀프바의 꽃 "계란 프라이"를 세 개정도 해줍니다. 반숙으로 튀기듯이 프라이를 해주면, 김이랑 간장 뿌려 밥 한 그릇 뚝! 딱!

 

 

 



아직까진 밑반찬이었다면 이제야 메인이 나왔어요! 모둠 생선구이 2인입니다! (모둠구이 15,000원/1인)

 

 

 


가자미, 삼치, 고등어, 코다리로 구성되어있어요. 다 맛있지만 부드러운 코다리 맛을 보고 가장 놀랐어요.

 

 

일단 너무 양이 많아서 거의 한 마리를 통으로 남겼는데 화가 나더라고요... 마음이 안 좋고 불안해요. "없어질까 봐..."

 

제발 가격 2, 3천 원이라도 올리시던던가, 양을 줄이시던가 해주세요. 이러다가 없어지면 어떻게 해요? 그게 아니라면 주민 여러분 제발 많이 많이 가주세요.

남동구 주민 여러분, 제발 모두 모두 와서 맛보세요. 이 집을 지켜서 우리 오래오래 먹어요.

내 돈 내산 호소문 끝. 
 

푸짐한 집밥이 그리운 날이면 한 번 와서 맛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