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노트

[제주시 아침식사 맛집/자매국수] 유명한 곳은 다 이유가 있다!

weekend_joa 2021. 3. 26. 16:40

요즘 제주에서는 만개한 유채꽃과 벚꽃을 모두 볼 수 있다고 하네요. 날씨가 따뜻해지기도 하고, 코로나 때문에 여행도 마음껏 가지 못하다 보니 자연스레 옛 여행이 떠오르네요. 당장 제주를 가고 싶다는 마음을 담아, 이번 포스팅에서는 올해 초 다녀왔던 제주도 맛집 '자매국수'를 소개하려고 해요.

 

 

 

 

'제주도 고기국수'하면 단연 가장 먼저 떠오르는 맛집 '자매 국수' 입니다. 여행 당시, 저희는 무려 오전 7시 비행기를 탔고, 제주에서 렌터카를 픽업하니 불과 오전 9시였지요. 원래 아침 식사 맛집으로 픽해놓은 집이 따로 있었는데, 예상치 못한 변수로 '그날만' 문을 닫는 사태가 발생했답니다. 여행의 묘미일까요.

 

이른 아침부터 문을 여는 집이 드물기에 여기저기 찾던 도중, '자매국수'를 떠올리게 되었어요. 너무나도 "관광객을 위한" 맛집이기에 배제할까 했지만, 시장이 반찬이기도 하고 유명한 곳은 웬만하면 평균 이상은 한다는 생각에 가게 되었답니다.

 

 

 

 

자매국수는 제주시 탑동로에 위치해있고, 오전 9시부터 문을 여는 '아침식사에 최적화 된' 맛집이랍니다. 저희가 도착했을 때는 점심시간 이전인 9시 30분~10시 즈음이었는데도 대기 손님이 있는 상태였어요.

 

내비게이션에 '자매국수 본점'을 치고 근처 골목에 다다르면, 중간중간 자매국수 주차 구역이 많습니다. 보이는 곳에 주차하시면 돼요. (대형맛집 자본의 힘) 

 

24살즈음에 운전을 해서 동생이랑 와본 적 있는데, 외관이 완전 딴판이 되었네요. 멀리서도 느껴지는 '대형 맛집'의 기운! 

 

 

 

 

대기하며 찍은 자매국수 대표 메뉴 및 가격표입니다. 관광객을 타깃으로 한 식당의 가격치곤 꽤 괜찮죠. 저희 앞에 네 팀 정도 대기하고 있었는데, 순환도 빠르고 대기하는 것이 불편하지 않았어요. 저희는 네 명이서 고기국수 2, 비빔국수 2, 돔베고기 소 1개를 주문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메인 메뉴 모두 다 맛있습니다. 강렬한 간에서 나오는 '맛'과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반찬 때문에 꼭 포스팅을 해야겠다고 결심했어요. 관광객만 가는 유명한 맛집이라 해서 여행 리스트에서 배제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특히 아침 식사로는 좋은 선택)

 

 

꽤 넓은 매장에 식탁마다 가림막이 있었어요. 인구 밀도를 고려하면 이곳 역시 두렵지만, 최소한의 위생적인 개념이 있는 곳이니 괜찮은 것 같아요. 시장 쪽 유명한 '고기국수' 맛집들 중 위생을 포기해야 하는 곳이 꽤 되니까요.

 

 

고기국수 하나와 비빔 국수가 나왔습니다. 마치 일본 라멘 차슈처럼, 기본적으로 돔베고기가 올려져 나오고요. 고기와 면 그리고 육수의 조화가 너무 괜찮아요. 

고기국수 / 비빔 국수

 

 

 

 

고기 국수와 비빔 국수의 면을 같은 면같고, 옥수수 면처럼 색이 노란빛을 띠네요. 탄력이 있고 중면이라 호불호 없이 좋았어요. 그리고 고기국수 육수를 먹는 순간, 강렬한 나트륨과 칼칼함이 바로 흡수됩니다. 그냥 무조건 맛있어요.

 

돼지고기 육수의 잡내도 없고, 누구나 좋아할 맛이네요. 비빔국수는 기본적으로 새콤달콤한, 전형적인 '비빔 양념'이에요. 단, 쫄면 소스보다는 신 맛이 덜 하고, 막국수 비빔 양념과 비슷해서 맛있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그냥 고기국수 승!

 

 

 

 

그리고 돔베고기는 꼭 드세요. 돔베는 '도마'의 제주 방언이라, 도마 위에 올려진 삶은 고기라고 보시면 돼요. 

 

 

 

 

사진 속 고기의 윤기를 보면 알겠지만, 일단 퍽퍽함은 전혀 없고 부드러워요. 적당히 도톰한 두께가 만드는 식감이 일품이고, 잡내 없이 신선해요. 아무래도 장사가 워낙 잘 되는 곳이다 보니, 수급이 좋은 것도 이유 중 하나가 아닐까 싶네요.

 

 

특히, 밑반찬으로 나온 양파 절임과 무김치 그리고 기타 다른 반찬들이 메인 메뉴의 맛을 극대화시키더라고요. 유명한 곳은 이유가 다 있습니다 여러분.

 

 

 

메인 메뉴 외에도, 멸치 국수와 아강발(아기돼지 족발) 그리고 기타 마실 것도 준비되어있어요. 저희는 막걸리와 즐거운 아침을 시작했었지요.

 

 

 

 

이렇게 제주도 아침 식사 맛집 "자매국수" 포스팅을 마칠게요. 다음 포스팅부터는 '현지인 맛집'을 중심으로 써 내려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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